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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의 첫 아이 출산 후 잠시 평화가 찾아왔지만, 이내 더욱 강렬한 진통이 시작되었다. 산파가 해수를 진찰하자, 두 번째 쌍둥이의 크기가 매우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의원들은 수중 분만을 권유했고, 해수는 따뜻한 물이 가득한 욕조에 몸을 담갔다. 작은 체구와는 대조적으로 불룩하게 부푼 배를 움켜쥐며 해수는 고통스러운 신음을 흘렸다. "으으… 아… 윽…!" "힘을 주세요, 힘! 더… 더 세게!" 산파의 격려가 끊이지 않았다.
진통은 점점 거세졌고, 해수의 얼굴은 창백해졌다. "아악…!" "아이의 머리가 보입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세요!" 산파의 목소리가 다급해졌다. 머리가 천천히,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으… 으… 찢어지는 것 같아…!" 해수의 비명이 욕조 안에 울려 퍼졌다. "괜찮아요, 해수씨! 곧 끝나요!" 소는 해수의 손을 꼭 잡고 격려했다.
하지만 아이의 머리는 쉽게 나오지 않았다. 첫째 때보다 훨씬 오랜 시간이 걸렸다. "으… 안돼… 더 이상 못해…!" 해수는 힘이 다 빠진 듯 몸을 떨었다. "해수씨, 제가 도와드릴게요." 소가 조심스럽게 해수의 다리 사이로 손을 넣어 아이의 머리를 감싸 잡았다. "힘을 빼세요. 제가 잡고 있으니 괜찮아요." 소의 부드러운 손길과 따뜻한 말에 해수는 조금 진정되었다.
"하아… 하아…" 소는 천천���, 힘 조절을 하며 아이의 머리를 밖으로 끌어냈다. "끄… 으…!" 마침내 아이의 머리가 나왔지만, "찢어졌어요!" 산파의 외침이 욕조 안에 울렸다. 해수의 몸에서 피가 흘러나왔다. "괜찮아요. 곧 끝나요." 소는 해수의 이마에 입을 맞추며 속삭였다. "힘… 힘을… 주세요…" 해수는 마지막 힘을 짜내 아이를 완전히 낳았다. "와아…!" 아기의 울음소리가 욕조 안에 울려 퍼졌다. 고통스러운 순간들이 지나가고, 해수와 소, 그리고 아기의 울음소리만이 욕조 안에 가득 찼다. "수고하셨습니다, 해수씨." 소는 해수의 손을 잡고 따뜻하게 미소 지었다. 해수는 지친 몸을 떨면서도, 두 번째 아기의 울음소리에 안도의 눈물을 흘렸다.